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 백영옥 | arte
백영옥이 우리 곁에 다시 가져온 추억 속 빨강머리 앤의 웃음, 실수, 사랑과 희망의 말들!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날들이 아니라 진주알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 앤 셜리 첫 만남이 언제, 어디서부터였는지 조차 까마득할 정도로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앤. 하지만 앤이 내 안에서 한층 특별한 존재가 되어 지금껏 인연을 이어올 수 있었던 계기는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몹시 따랐던 한 선생님 덕분이다. 그분께선 사람 마음속에 있는 사랑, 희망, 기쁨, 미움, 시기심, 질투 등의 감정들에 솔직한 명랑소녀가 되라고 말씀하셨다. '앤처럼 말이야'라고 덧붙이시면서. 그때부터 나는 앤과 친구가 되고 싶어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