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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8

ふつうな私のゆるゆる作家生活(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 益田ミリ | 文春文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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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마스다 미리가 말하는 작가로 산다는 것!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로 시작된 작가 마스다 미리와의 인연이 꽤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다. 네모 반듯한 컷 속에 담긴 간결한 그림과 이야기가 소소한 웃음을 주고 공감을 자아내는 이유리라. 어찌 보면, 너무도 일상적이어서 별 것 아닐 수도 있고 그래서 무척이나 사소하고 심심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외려 그 점이, 그 현실감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그 중심에 놓인 수짱 캐릭터를 아낀다.

 

이번에 만난 책은 저자가 도쿄로 상경해 작가가 되기까지의 에피소드를 담은 자전적 만화다. 여러 편집자들을 마주하면서 맞닥뜨렸던 이런저런 상황들을 되짚거나, 그때에 스쳤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 놓는 식이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내키지 않음에도 이곳저곳 기웃대는 모습이라든지, 잘 알지도 못하는 센류(川柳)를 취미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거나, 만화책 출판을 의뢰받고 컷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벽에 부딪히지만 나름의 슬기로 헤쳐나가는 등 잔잔한 에피소드 속 작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그녀의 분투가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럽다.

 

이 책에 앞서 그녀의 만화 혹은 에세이들을 충분히 탐독해온 독자들이 본다면, 한층 흥미로운 만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녀가 적고 그린 것들이 어떻게 출발하고 또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까지 이어오고 있는지,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유다. 저자가 풀어 놓는 소소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번 책을 통해 한결 그녀와 가까워진 느낌이다.

 

 

 

仕事をつづけていくうえで、何が大切なのかを自分なりに決めなければならないと、わたしは思っています。 締め切りももちろん大切ですが、本当に大切なのは、自分とだけ約束したことです。 「何をするかじゃなく何をしないか」 それがわたしの約束で、ここさえ守っていればなんとかなる、そう信じてやっていく、それだけです。  - p.164, 165


일을 계속하면서, 무언가 소중한 것을 자기 나름대로 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마감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말로 소중한 것은 자신과 한 약속이다. “무엇을 할까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말까” 그것이 내가 한 약속으로, 지금껏 지켜온다면 어떻게든 될 거라고, 그렇게 믿고 나아간다,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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