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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9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스펜서 존슨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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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성장을 가로막는 낡은 신념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가능성이 통째로 열린다!

 

 

 

― 이제는 도무지 무용해 보이는 것조차 끌어안은 채 ― 미로를 헤매는 꼬마인간 헴은 스스로의 지난날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내 안의 어떤 신념은 설사 어딘가가 잘못됐다는 마음 한구석의 의구심 조차도 고요하게 잠재울 수 있을 만큼 공고하게 자리함을 목격한 이유다. 말하자면, 기존의 신념으로 내가 서있는 미로를 벗어나는 것이 합당하고 마땅하다고 여겨온 것인데, 물론 그런 호기가 아예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만도 아니었다. 그러나 독이 되었던 경우가 그 보다 무수히 많았고, 그럼에도 이를 쉬이 간과하고 외면해 왔음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여태껏 철석같이 믿어왔던 신념의 끈을 놓아버리는 순간, 나란 존재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말 것이라는 깊은 불안감에서 기인한 선택이었음을 지금 와 깨닫는다. 이러한 불안감은 미로에 홀로 남겨졌던 헴이 느꼈을 감정과도 하등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이에 대한 스펜서 존슨의 조언을 담은 우화다. 치즈를 찾지 못하고 미로 안을 헤매고 있는 주인공 헴은 자신이 믿는 신념과 새로운 신념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벌인다. 그리고 우리는 그 여정에 동행함으로써 그가 마주한 벽 앞에서 자연히 우리의 지난 모습을 상기하게 된다. 동시에 미로에 갇힌 헴이 상황을 타개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짧지만 확실한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결국 더 나은 성장을 위해 새로운 신념을 취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그것은 곧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이기도 하다.

 

책 말미에 실린 스펜서 존슨의 편지는 –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리지 않던 삶을 향한 시선과 사고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삶에 대한 새로운 탐험의 시작으로도 볼 수 있겠다. 그러므로 이 짧은 우화는 우리로 하여금 변화를 통한 삶의 또 다른 가능성을 부여한다는데 의미가 있으리라.

 

 

더보기

 

신념에 주목하라 : 신념은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 때로 ‘사실’은 그저 상황을 인식하는 방법일 뿐이다.

효과가 없는 것은 내려놔라 : 낡은 짐을 들고는 새로운 탐험을 시작할 수 없다.

미로 밖을 보라 : 있을 수 없는 것을 상상하고 불가능한 것을 탐색하라.

새로운 신념을 선택하라 : 생각을 바꿔도 나의 본모습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 :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실행하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그랬죠. 그게 바로 헴이 하려던 일이었잖아요? 해결책을 찾으려고 온 미로 안을 뒤지고 다니는 것. 근데 그가 시작 지점으로 삼아야 할 곳은 미로 속 어디가 아니었어요. 바로 그의 머릿속이었지. ‘미로 밖으로 나가라’ 하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리가 멍했어요. 내가 지금 갇힌 미로는 일도 회사도 업계도 아니에요. 바로 내 접근방식이지요. 내가 빠져나와야 하는 미로? 그건 내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렉스가 말했다.    - p.138 「내가 찾은 변화의 길」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8점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인플루엔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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