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책/2025

무뎌진다는 것 | 투에고 | 로즈북스

별별조각 2025. 2. 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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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삶에 사람에 지친 당신에게
전하는 진솔한 위로

 

 

 

결국 자기 자신만이 위기에 처한 스스로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쉬이 꺾이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꼿꼿하기만 한 마음만으로는 오래갈 수 없음을 깨닫는다. 더욱이 아홉 번의 위기를 잘 넘겼다 해도 한 번의 무너지는 순간을 피할 길 없다면, 그것은 최선일 수 없었다. 거기에는 아홉 번의 위기 역시 꾸역꾸역 스스로를 다그치며 위태로이 넘겼음을, 혹은 가까스로 한 정신 승리에 지나지 않음을 부정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으리라. 그런 까닭에 처한 상황 안에서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며 이겨내겠다고 힘 빼기보다는 외려 흘러갈 시간을 믿고 감정이 이끄는 대로 충분히 낙담도 하고 괴로워도 하며 후회도 하되 그 안에서 차츰 회복해 나아갈 수 있는 마음의 탄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함을 절감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무뎌진다”는 표현을 아낀다. 마음을 지키는 일에 이보다 좋은 보호막이 또 어디에 있으랴. 투에고의 『무뎌진다는 것』에 담긴 글들 안에서 오롯이 혼자서만 마주해야 했던 어려운 순간들과 그때에 느꼈던 외로운 감정들을 잠시나마 위로받을 수 있었다.

 

 

「순리에 맡겨라」

비틀즈의 수많은 명곡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폴 매카트니가 꿈속에서 어머니를 만난 뒤에 만든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의 수록곡인 ‘Let it be’(순리에 맡겨라)다. 살다 보면 정말 자기 마음대로 안 풀리고, 피할 수 없는 시련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비틀즈의 ‘Let it be’를 흥얼거린다.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 p.208

 

 

 

 

 

무뎌진다는 것 - 6점
투에고 지음/로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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