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전집 특별한정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형도 전집 | 기형도 전집 편집위원회 | 문학과지성사 입 속의 검은 잎 | 기형도 詩作 메모 나는 그처럼 쓸쓸한 밤눈들이 언젠가는 지상에 내려앉을 것임을 안다. 바람이 그치고 쩡쩡 얼었던 사나운 밤이 물러가면 눈은 또 다른 세상위에 눈물이 되어 스밀 것임을 나는 믿는다 byeolx2.tistory.com 기형도, 그토록 치명적이고 불길한 매혹, 혹은 질병의 이름 몹시도 무료했던 어느 오후의 묘한 이끌림을 지금도 분명하게 기억한다. 벽 한 면의 책장을 빼곡하게 채우고도 틈마다 비좁게 쌓여있는 책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들어왔던 한 시집에 대한 얘기다. 시집 제목은 『잎 속의 검은 잎』. 페이지를 넘길수록 '기형도'라는 낯선 시인에게서 풍겨져 오는 생경함의 세계가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내 마음을 장악해왔다. 음울함이었다. 이후로도 간간히 기형도의 시집을 펼치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