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파리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의 파리행 | 나혜석 | 알비 조선 여자, 나혜석의 구미 유람기 ‘나혜석(1896-1948)’이라는 이름에 붙는 수식어는 실로 다양하다. 개인적으로는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였던 나혜석을 꽤 오랜 시간 알아 왔다. 그녀가 일본 도쿄로 건너가 정식으로 서양화를 배운 최초 여학생이라는 이력은 눈여겨볼 만 한데, 더욱이 출중한 실력으로 입선하며 개인전을 여는 등의 꾸준한 활동은 여성이라서 한층 제약이 심했던 당시 사회적 흐름 안에서 차라리 특이에 가깝다. 근래에는 페미니즘 열풍과 맞물려 페미니스트로서의 나혜석이란 존재, 그녀의 삶이 보다 주목받고 있는 듯하다. 딸이고 아내이자 며느리이며 엄마이기도 한 여성을 논하기 전에 그저 한 명의 사람임을 주장했던 그녀는 그런 생각을 시와 소설 등을 통해 거침없이 표현했는데, 이런 활동들이 회자되면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