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매일매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정한 매일매일 | 백수린 | 작가정신 빵과 책을 굽는 마음 산문집 『다정한 매일매일』에 엮인 짤막한 글들은 빵과 책이라는 언뜻 공통분모가 없어 보이는, 그러나 양 쪽 모두를 좋아해 마지않는 작가에 의해 유기적 관계성을 획득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테면, 빵을 굽고 소설을 써 내려가는 마음에 깃든 온기에 대하여. 그 안에서는 어느 누구라도 허기진 몸과 마음을 넉넉히 달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작가의 소설 아닌 글들을 마주하면서 올해 초와 여름, 그녀의 두 권 책에서 만나온 소설 속 인물들을 떠올리는 일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평온했던 일상 속 심리적 균열을 일으키는 감정들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대응해 가던 사람들이었다. 그들 각자는 어떤 선택을 하든 결국 자신이 맞이할 내일을 묵묵히 맞이하는 편에 서 있었던 존재들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