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 정희재 | 갤리온 외롭던 내가 가장 듣고 싶었기에, 외로운 당신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31가지 이야기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순간에도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괜찮다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할 필요 없다고, 잠시 내 어깨에 기대도 좋다고 건네는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정작 그 한마디가 간절했던 순간에도 나는 혼자이기를 자처하는 경우가 대개였다. 고로 누군가의 위로는 애당초 있을 수 없던 셈이었고, 자연히 스스로에게 말이 많아졌다. 나라도 다독이며 응원해야 했으니까. 물론 더러는 외롭다고 느낀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내가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결코 없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건 차라리 주술에 가까웠다. 외로운 사람이란 걸 인정하는 순간 밀려올 아득함이 못내 두려웠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