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자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토리 자매 | 요시모토 바나나 | 민음사 함께하는 순간, 사소한 사건도 따스한 이야기가 된다 등장인물인 언니와 나의 이름은 돈코와 구리코다. 그래서 도토리(돈구리) 자매. 도토리는 매끈하고 차갑고 행복한 감촉이었다. 그 어떤 사소한 것도 의미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이어가게 해 줘서 진심으로 고마웠던 보석 같은 책이었다. 살아 있음의 기쁨을 만끽하며 지내야지. 지금까지 다소 충격을 받은 경험은 있지만, 내 영혼의 심지는 짓눌리지 않았다. 그리고 사고방식이 조금 이상해졌다 해도, 거기에 집착만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상처도 아물고 또 어디서든 행복이 쏙쏙 생겨난다. 그것은 아마도 생명력과 같은 것이리라. - p. 55 즐거우니까 살아가자는 생각은 애당초 없었다. 다만 몸이, 본능이 살아가자고 하니까, 오직 살아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