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가장 개인적인, 가장 보편적인 기억과 기록의 주인공 '나'라는 소우주를 탐색하는 여덟 갈래의 이야기 “기억이란 때때로 내게 가장 귀중한 감정적 자산 중 하나가 되었고, 살아가기 위한 실마리가 되기도 했다.” – p.79 「위드 더 비틀스(With the Beatles)」 중에서 ‘나’는 자신만의 어떤 기억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한참 뒤에 그날의 일을 돌이켜 보는 순간, 당시와는 조금 다른 결로 그때의 기억이 다가옴을 느낀다. 그것은 변질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세월의 흐름 속에서 세상의 이치를 알아가고 그 안에서 차츰 다듬어진 내면의 변화에서 그 연유를 찾아야 하리라. 그렇기에 그 흐름에 위화감이 드는 일은 없고, 외려 물 흐르듯 자연스럽기만 하다. 도무지 불가해했던 일마저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수긍이 갈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