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 소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의미의 축제 | 밀란 쿤데라 | 민음사 농담과 거짓말, 의미와 무의미, 일상과 축제의 경계에서 삶과 인간의 본질을 바라보는 더욱 원숙해진 시선 인류는 광활한 우주 속 지구 안에서 무수한 죽음과 탄생을 목격하며 살아왔고, 시시때때로 스스로가 보잘것없는 혹은 잊힐지도 모르는 존재라는 것에 두려움을 느껴오곤 했다. 그렇기에 한 인간이 '삶'이라는 여정 안에서 어떤 의미 혹은 가치를 찾고자 부단히 애를 쓰는 것, 이를 테면 작은 것에도 기왕이면 좀 더 그럴듯한 의미를 부여하고, 또 실제로도 그럴만한 가치 있는 것이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드넓은 우주 안에서 먼지보다 작은 자신을 인식하고 고민하는 것은 필연적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것 자체가 정녕 의미 있는 것일까,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어찌됐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