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수 없어서 그린 일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별수 없어서 그린 일기 | 루비 앨리엇 | 종이섬 우린 다 괜찮을 겁니다 독특한 책을 발견했다. ‘별수 없어서 그린 일기’라니. 페이지를 휘이 넘기며 본 첫인상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곧잘 노트 모퉁이에 끄적이곤 했던 낙서들을 연상케 했다. 더없이 간결하지만 어쩐지 모르게 꿈틀대는 영혼의 자유를 품은. 네. 보다시피 저는 다방면으로 실패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에서 꼭 그리고 싶었던 건 제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 머리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 이 영역의 것들이 다소 이상하고 혼란스럽게 버무려지는 방식인데요, 저 자신에 대한 그림이지만 그중 어떤 부분은 당신에 관한 것이길 바랍니다. 뭐, 아니어도 괜찮아요. 이 책을 네모반듯한 최고급 코스터 같은 걸로 쓸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럼 윈윈. - p.9 저자의 그림들은 수 년간 계속된 섭식장애로 상담치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