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사키 도모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의 정원 | 시바사키 도모카 | 은행나무 마음속에 저마다의 풍경을 끌어안은 채 우리는 지금 이 거리에 살고 있다. 철거를 앞둔 오래된 연립에 사는 다로는 우연히 같은 건물 2층에 사는 니시가 몸을 내밀어 어딘가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그런 니시의 모습을 유심히 살피던 다로는 그녀의 시선이 근처 물빛 집에 있음을 알아채고는 남의 집을 염탐하는 듯한 그녀의 행동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후 니시에게서 그 까닭을 전해 듣고, 다로 역시 고교와 대학 시절 본 적이 있는 사진집 『봄의 정원』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물빛 집에 대한 니시의 관심은 서서히 다로에게까지 옮겨간다. "『봄의 정원』은 기억과 만남의 이야기입니다. 낯익은 듯한 풍경 속에서, 그리운 사람 혹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을 생각하거나 먼 과거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