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아 라일런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리운 메이 아줌마 | 신시아 라일런트 | 사계절 "눈부시게 하얀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낡은 트레일러에서 나는 마침내 집을 찾았다." “메이 아줌마의 영혼인, 눈부시게 새하얀 바람개비 ‘메이’”(p.118)가 바람결에 돌아가는 걸 바라보면서 서머와 오브 아저씨는 무얼 생각하고 있었을까. 나는 기도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바람개비처럼 메이 아줌마 역시도 훨훨 자유로이 날아가시기를. 이제 자신과 오브 아저씨도 그간의 슬픔은 묻어두고 대신 아줌마와 함께해서 좋았던 기억, 사랑만을 마음에 담아 꿋꿋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도 했으리라. 그리하여 오늘까지 흘린 눈물방울들은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반짝이는 결정이 되어 산 사람들의 마음속에 고이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도 나는 믿기로 했다. 이야기의 마지막, 클리터스는 축복을 내린다. “영혼의 소리가 담고 있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