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테라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 유은정 | 성안당 ‘따로 또 같이’ 현명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심리 테라피 고백건대, 나는 예민하다는 말에 예민하다. 그래서일까. 새로 나온 책들 사이로 단연 눈에 띄었던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그래, 맞아. 여태껏 그래 왔던 거야.’라는 생각과 동시에 손끝은 이미 책을 향하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여기까지는 거의 무의식에 가까운 끌림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대놓고 훅 들어오는 유의 책들은 대개 2차 사고 과정에서 있던 자리로 되돌아가는 걸로 마무리되곤 해왔다. 무슨 심리인지…, - 실은 알고 있다. 마음 깊숙이 수긍하게 만드는 제목의 책이 반가우면서도 결국 마케팅의 술수일 거라는 약간의 의구심, 거기에 쉬이 넘어가지 않겠다는 소심한 반발심 때문임을. 더욱이 근래 이런 식의 문장형 제목이 트렌드인 것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