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 다산책방 기억은 우리를 배반하고, 착각은 생을 행복으로 이끈다… 왜곡된 기억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파국적 결과를 다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신중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는 토니 웹스터. 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이긴 적도, 패배한 적도 없이, 다만 인생이 흘러가는 대로 살지 않았던가. (… ) 환희와 절망이라는 말은 얼마 지나지 않아 소설에서나 구경한 게 전부인 인간으로 살아오지 않았던가. 자책을 해도 마음속 깊이 아파한 적은 한 번도 없지 없지 않았던가'(p.242, 243) 라고 고백할 만큼 잔잔했던 그의 삶이, 일순간 혼돈에 빠지고 만다. 그 시작은 노년의 어느 날, 고교시절 친구였던 에이드리언의 일기장을 그 앞으로 남긴다는 유언장이 도착하면서부터다. 토니는 대학시절 자신의 여자 친구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