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년의 뜰 | 오정희 | 문학과지성사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4 오정희 작가의 두 번째 창작집인 『유년의 뜰』. 1981년 출간 당시 작가는 후기에 이런 문장을 남겼다. "지나간 시간들, 그리고 현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강할 때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출발을 꿈꾸며 위안받는다. 나 역시 그렇다. 잠이 안 오는 밤, 나는 자주 생을 바쳐 훌륭한 작품을 남긴 이들을 생각하고 글에 대해 성실함이 생에 대한 그것이며 진실로 소중히 아끼는 것들을 사랑하고 지키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p.266)"라고. 지난 시간 정성스레 수놓아 완성한 글을 차례로 세상에 내놓으며, 마음 한 켠에 차곡히 쌓아뒀을 작가의 진심이 비로소 알알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다. 작가로서 수십 번, 수백 번 고뇌하며 그간 어떤 마음으로 펜을 잡았을지, 조용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