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스 워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순수의 시대 | 이디스 워턴 | 열린책들 19세기 뉴욕의 세밀한 풍경화이자 작가의 자화상 19세기 뉴욕의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꽤 흥미로우면서도 여운을 남긴다. 특히나 작가의 세밀한 관찰력을 통한 사실적인 묘사가 인상적. 가부장적이고 폐쇄적인 뉴욕 상류 사회에 온전히 녹아들 수 없었던 엘렌 올렌스카는 언제나 문제의 중심에 서 있다. 어느 순간, 엘렌 올렌스카에 감정이입을 하며 글을 읽어 내리고 있다는 생각이 스쳤다. 어째서였을까. "나는 자유를 얻고 싶어요. 과거를 모두 지워 버리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엘렌의 간절한 마음이 통해서였을까. 아니면 위선적 관습으로 가득 찬 숨 막히는 뉴욕 상류 사회의 희생양을 구해내고 싶은 열망이 내 마음 어딘가에서 꿈틀대고 있었던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