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모래 위의 두 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젖은 모래 위의 두 발 | 안도핀 쥘리앙 | 열린책들 생에 살아갈 날을 더할 수 없다면 살아갈 날에 생을 더해야 한다. - 암 의학자, 장 베르나르(Jean Bernard) 『젖은 모래 위의 두 발』은 두 살 나이에 희귀 유전병에 걸려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소녀, 타이스와 그 가족의 이야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타이스의 진단 당시 엄마 뱃속에 있던 아질리스마저도 동일한 유전병을 안고 태어나게 된다. 그래도 한 가닥의 희망이 있다면, 조기 진단으로 본격적인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는 거다. 그러나 타이스의 경우는 다르다. 이상 증세를 눈치채고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인간의 손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런 탓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약물을 통해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어주는 것,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