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기를 치켜세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타자기를 치켜세움 | 폴 오스터 | 열린책들 시대의 유물 타자기 1974년 7월의 어느 날. 타자기가 망가진 폴 오스터는 새 타자기를 구입할 여유가 없던 차, 친구에게서 40달러에 서독에서 제조된 올림피아 포터블을 가져온다. 그렇게 그날 이후 그가 쓴 모든 단어는 이 타자기로 쳐진다. 이후, 90년대가 되고 주변 사람들은 매킨토시와 IBM으로 옮겨 갔고, 친구들은 여전히 타자기를 고수하는 그를 놀려 댄다. 나는 개의치 않았다. 그들에게 좋은 것이 반드시 내게도 좋은 법이라고는 없는데, 무슨 이유로 내가 있는 그대로도 완전히 행복할 때 변화를 해야 할까? - p.22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타자기에 특별한 애착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고 타자기의 존재 자체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점차 애정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좋건 싫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