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떠난 장영희와 김점선이 하늘나라에서 보내는 희망과 위로의 러브레터
『다시, 봄』은 1월에서 12월까지 각기 계절에 어울리는 영미시들을 소개하고, 그 뒤에선 장영희 교수의 해설을 덧붙인다. 더욱이 김점선 화가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그림까지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실 『다시, 봄』 은 작년 봄 출간 당시 서점에서 발견하고는 구입할까, 잠시 망설였던 책이다. 그러고는 잊고 지내다가, 최근 오에 겐자부로의 『읽는 인간』을 읽으면서 영미시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자연스레 이 책이 떠올랐던 것. 아직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탓에 해설이 곁들여진 시를 읽으며 조금이나마 친숙해질 수 있으면 좋겠단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더불어 관심이 가는 영미 시인이 생긴다면 그의 또 다른 시를 찾아 읽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역시나 『다시, 봄』은 영미시 입문서로서, 위로 받고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일상의 보석 같은 선물로서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시인 스물다섯 분의 주옥같은 시, 스물아홉 편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고, 여기에 더해진 장영희 교수의 해설과 김점선 화가의 그림까지도 만나볼 수 있었으니! 개인적으로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시 한 편씩 곱씹는 시간을 참 좋아하는데, 이번 책 또한 한동안 나의 밤 시간을 어루만져준 책이었기에 고마운 마음이 크다.
연금술
-새러 티즈데일
봄이 빗속에 노란 데이지꽃 들어 올리듯
나도 내 마음 들어 건배합니다.
고통만 담고 있어도
내 마음은 예쁜 잔이 될 겁니다.
빗물을 방울방울 물들이는
꽃과 잎에서 나는 배울 테니까요.
생기 없는 슬픔의 술을 찬란한 금빛으로
바꾸는 법을.
우리 마음의 잔에는 쓰디쓴 고통만이 담겨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을 찬란한 지혜, 평화, 기쁨으로 바꾸는 것이 삶의 연금술이지요. - p.75
![]() |
다시, 봄 - ![]() 장영희 지음, 김점선 그림/샘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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