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평화공원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가사키의 종 | 나가이 다카시 | 페이퍼로드 원자폭탄 피해자인 방사선 전문의가 전하는 피폭지 참상 리포트 몇 해 전 나가사키에 간 일이 있었다. 원폭으로 인해 참혹했던 칠십여 년 전의 참상이 지금 발 딛고 있는 이곳에서 벌어졌던 일이라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만큼 풍광이 매력적인 곳이었다. 그러나 일정의 마지막 날, 원폭 낙하 중심지를 비롯 평화공원과 원폭자료관에서 보낸 한나절은 이 도시에 잠들어 있는 큰 슬픔과 마주해야 했던 먹먹한 시간들로 기억 속에서 선명하다. 그렇기에 『나가사키의 종』의 저자가 진작에 우려했듯, 지난 2014년 아베 정부가 헌법 9조(평화헌법)의 전쟁 및 무력행사 포기, 교전권 및 군대 보유 금지 조항을 집단적 자위권 행사로 그 방향을 선회하는 해석을 하며 각의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 심히 안타깝고 유감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