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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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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 백영옥 | arte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 백영옥백영옥이 우리 곁에 다시 가져온 추억 속 빨강머리 앤의 웃음, 실수, 사랑과 희망의 말들!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날들이 아니라 진주알이 하나하나 한 줄byeolx2.tistory.com   나를 처음 사랑하기 시작하는 나를 만나다   수년 전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읽고서, 한동안 잊고 지냈던 앤과의 추억에 한껏 마음이 동했던 적이 있다. 앤에게 여전히 사랑스러운 모습 그대로 있어줘서 고맙고 또 다행이라고 안도하면서. 이후 앤 관련 전시가 있으면 찾아가 보기도 하고, 구태여 앤과 다이애나 피규어 커스텀에 열을 올리기도 하면서 말이다. 이번에 만난 두 번째 이야기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은 초록 지붕의 집으로 가기 전, 그러니까 앤의 유년..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 백영옥 | arte 일상 곳곳에서 수집한 치유의 밑줄들 프롤로그에서 늘 책방을 열고 싶었다는 저자. “그 서점이 약국 같은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책 속의 문장을 약 대신 처방해 주는 동네 약방처럼요.”(p.8)라고 덧붙이면서. 꽤 흥미로운 바람이고, 진짜 그런 서점이 있으면 어떨까, 정말 좋겠다고 상상해 봤다. 마음이 아플 땐, 약보다는 진심으로 와닿을 수 있는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문장이 훨씬 탁월한 효과를 가져올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러나 그런 문장을 약 대신 처방해 주는 서점은 내가 아는 한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스스로가 보물 찾기를 하듯, 책 속에서 보석 같은 문장을 아주 우연히 발견하곤 하는 게 보통이니까. 백영옥 에세이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는 이 한 권의 책으로써 저자가 바라 마지않던 ―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