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좋은 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 이해인 | 마음산책 시들지 않고 우아하게 지는 동백꽃처럼 이해인 수녀의 신작 시 100편과 생활 이야기 100편! 동백꽃을 바라보며, 한 송이 동백꽃이 되길 바라는 수녀님. 나는 그분의 따뜻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졌다. 사실 동백꽃은 우리집에선 일상이고, 흔했다. 어쩌다 보면 활짝 피어있고, 어느 순간 보면 사라져 버린…. 생각해 보면, 채 지기도 전에 여차 저차 한 이유로 떨어져 버린 동백꽃 한 송이가 식탁 위 조그만 그릇 물 위에서 붉게 빛나고 있을 때가 가끔 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 그제야 동백꽃에 눈길조차 주지 못했었구나, 알아차리기 일쑤였으니. 하지만 그런 마음도 그때 잠시 뿐. 옷이 두툼해지는 시기가 되면 으레 다시 필 것을 알기에 크게 아쉬워하거나 마음 쓰지 못했던 거 같다. 그런 탓에 수녀님의 「한 송이 동백..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