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원이 되고 싶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1차원이 되고 싶어 | 박상영 | 문학동네 십대들의 사랑이 그려내는 새로운 파문과 깃털처럼 쏟아지는 환희의 순간들! 제 몸에 내는 생채기인 줄 빤히 알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간절함, 그 절박함으로 점철되는 - 깊이 묻어두었던 - 지난날을 마주하게 한다. 말간 얼굴 뒤로 꽁꽁 숨기고 싶었던 그 많은 비밀들을 끝없이 단속해야만 했던 나날이었다고. 발설하고 싶은 일말의 진심마저 애처로이 억누르면서도 어느 틈엔가 새어나가고만 것을 책망하며 무마시키고자 집요하고도 필사적이기도 했던 폭력적이고 잔혹했던 시간들이었다고 자조하면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리기도 한 아름다웠다는 말에 가두고 살아왔다는 뜨악한 진실을 마주해야 함에 얼마간은 당혹스러웠던 오늘, 찰나의 달콤함에 기대어 얼마든지 쓰디쓴 밤을 기꺼이 유영할 수 있었던 그때의 내가 안녕하기를 달래 본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