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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놀라운 창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이따금 떠올린다. 과연 삶이란 무엇일까, 내가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혹시 놓치고 있는 게 있지는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들 말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찰리 매커시의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에는 그와 같은 고민들로 골몰하는 우리 각자가 투영돼 있어 시선을 끈다. 그 가운데 서로에게 작은 용기를 건네는 모습 안에서 자연스레 지금 이 순간 내 자신에게 해주고픈 말들을 마주하게도 한다. 자기 자신을 조금 더 아끼고 신뢰하는 일의 소중함 역시도 깨닫게 한다. 마음을 데우는 글과 그림이 사랑스러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때때로 네게 들려오는 모든 말들이 미움에 가득 찬 말들이겠지만,
세상에는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이 있어.”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상상의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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