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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시인이 보내는 계절 인사
시인이 건네는 이야기 안에서 계절의 순간들과 마주한다.
그것은 곧 우리가 보내온 계절을 향한 안부이기도 했고, 지금의 이 계절을 잘 보내겠다는 다짐과 그에 대한 격려이기도 했으며, 어느새 성큼 다가올 새 계절에 대한 은근한 기대이기도 했다.
어쩐지 이 계절의 외로움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살아가면서 좋아지는 일들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대단하게 좋은 일이든, 아니면 오늘 늘어놓은 것처럼 사소하게 좋은 일이든 말입니다.
이렇듯 좋은 것들과 함께라면 저는 은근슬쩍 스스로를 좋아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 p.95 「칠월 산문」
계절 산문 - 박준 지음/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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