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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연금술사, 시인 윤동주
언어의 연금술사,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주옥같은 시들이 가득하다. 근 두 달간 침대 머리맡에 두고 밤마다 한 두 편씩 읽었는데, 잔잔한 듯하면서도 굳센 의지와 자아성찰의 글귀들이 많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책장에 두고 오래도록 반복하여 읽을 좋을 시집.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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