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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상상력, 온기 어린 시선
열네 편의 낯설고도 감각적인 이야기
‘서로에게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다른 방식의 삶이 있음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 이들을 그린 열네 편의 짧은 소설을 만나보았다. 그 안에서 나는, 나와는 확연히 다른 존재들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감싸 안을 수 있을지에 대하여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상상 너머의 낯선 세계에서 과연 나는 그들과 공존할 수 있을까.
“나는 팔을 벌려 그 애를 안았어. 끝까지 안고 있었지. 비명을 참고 눈물을 참으며, 피부 표면을 칼로 베어내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며. 고통을 주지 않는 것이 사랑일까, 아니면 고통을 견디는 것이 사랑일까 생각하면서. (…) 그때 나는 불행히도 나에게 고통이 곧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어.”
- p.30, 31 「선인장 끌어안기」
행성어 서점 - 김초엽 지음, 최인호 그림/마음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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