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최선을 다하려다 지쳐가는 당신
당신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30가지 마음 처방전
위로가 절실한 순간이 있다. 그런 때에 마음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가 다가와 따스이 손 잡아준다면, 곁에 앉아 조용히 어깨를 토닥여 준다면 그보다 더 큰 위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의 지친 나를 포근하게 감싸 안아줄 누군가가 매 순간 존재하기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홀로 이 세계 어딘가에서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끙끙대는 이들을 위한 책도 필요한 것이리라.
『너무 애쓰지 말아요』가 바로 그 한 권의 책일 수도 있겠다. 나만 해도 기대 없이 펼쳐 들었는데,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흡사 내 마음 한구석을 들키기라도 한 듯 잠시 울컥한 마음이 들었으니까. ‘…당신은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사랑받아 마땅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기적입니다. (p.5)’라는 말이 진부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외려 그간 스스로가 그 소중한 사실을 망각하고 지냈던 것은 아닐까, 깨닫게도 하고 동시에 다소 움츠렸던 마음에 용기를 불어넣는 응원의 말이 돼 주기도 하는 것이다. 이 글귀 하나가! 사실 이런 유(類)의 책들은 서점에 가면 너무도 많거니와 따지고 보면 그 안에 대단한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특별하다고도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비슷한 책들이 나오고 때로는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그만큼 우리 사회에 마음이 아픈 이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슬픈 현실이기도 하다. 이거라도 읽어야만 버텨낼 수 있는 이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어서…….
모두 너무 애쓰지 말자. 다가오는 새해에는 그저 마음이 허용하는 딱 그 정도만!
부디 ‘한 걸음’이 아니라 ‘반걸음’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한 걸음보다는 반걸음씩 나아가는 성장이 당신을 반석처럼 견고하고 튼튼하게, 더 멋진 세상으로 이끄는 최고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목표를 향해 반걸음씩 나아가세요. 비록 반걸음일지라도 매일매일 작은 목표를 이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갖춰진 자신감과 목표를 달성한 기쁨이, 다음 단계의 작은 목표를 이루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꾸준히 걸어가는 동안 어느덧 보폭은 처음의 반걸음보다 훨씬 넓어졌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성장 역시 가속도가 붙어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처음의 반걸음은 영원한 반걸음이 아닙니다. (…) ‘반걸음’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자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마음속의 ‘나침반’은 목적지를 확실히 가리키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그 방향으로 반걸음씩만 나아가면 반드시 바라던 그 장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앞이 보이지 않아 불안해졌을 때는, 무리해서 앞을 향해 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때때로 뒷걸음질해도 괜찮아요. 중요한 것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이니까요. - p.98~102 「‘반걸음’을 소중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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