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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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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 해냄 공지영 작가가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보내는 스물네 편의 편지 엄마는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자신이 경험하고 깨달은 인생의 가능한 모든 것들을 전하여 딸의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그리하여 딸의 삶이 견고하고 단단해지기를, 순탄하기를 바라는 절실함이라고도 나는 이해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상 속에서 이러한 엄마의 딸 잘 되라는 말들은 잔소리로 둔갑해버리기 십상이다. 작가 공지영은 평소 인상 깊게 읽은 책의 구절을 통해 딸 위녕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을 편지로 대신한다. 엄마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딸의 고민을 헤아리고 때때로의 슬픔과 낙담을 위로하며 사랑과 행복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엄마는 자신이 체득한 삶의 지혜를 풀어놓으며, “자, 오늘도 좋..
그럼에도 불구하고 | 공지영 | 위즈덤하우스 나를 사랑하기 위한 노력의 기록 공지영 작가가 섬진강 근처로 보금자리를 옮기고서 스스로를 보듬고 사랑으로 감싸 안고자 노력해온 나날에 대해 풀어쓴 에세이집이다. 그렇기에 가만히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적잖이 마음 공부가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와닿았던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일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대목이었다. 돌이켜보면, 스스로를 아끼기보다는 몰아세우기에 바빴던 지난날의 기억이 선연하다. 어쩌면 나는 일상에서 불가피하게 마주할 수밖에 없는 지치고 힘든 일들에 대하여 미워하고 성낼 대상이 필요했고, 그건 곧 나 자신이어야만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게 가장 쉽고 간단했을 테니까. 그러나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스스로를 미워하는 일만큼 비극은 없다. 다른 누구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