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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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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 무라카미 하루키 | 비채 당신이 사랑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것 서점에 갔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새로운 책이 출간된 것을 발견했다. 미발표 에세이에서부터 미수록 단편소설에 이르기까지 30여 년 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것을 담은 잡문집이라고. 설날 복주머니를 열어보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하루키의 글귀가 눈에 띄었다. 일본에서 맞이했던 지난 신년, 후쿠부쿠로 하나를 구입하고는 무척 설레하며 뭐가 들어있을지, 가슴 두근거렸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그때의 그 느낌으로 한 편 한 편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나갔던 책.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비채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 | 히가시가와 도쿠야 | arte "실례되는 말씀입니다만, 아가씨, 눈은 멋으로 달고 다니십니까?" "야, 그런 소리까지 하기냐, 이 폭언 집사!" TBS 임금님의 브런치(王様のブランチ)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출간 직후 150만 부를 돌파해 영광의 1위를 차지한 책으로 소개되는 걸 TV에서 본 기억이 있다. 그러고는 잊고 지내다가 한국에 돌아오고 얼마 뒤, 번역본이 발간된 걸 서점에서 발견해 읽어 보았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는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유머 미스터리 소설이다. 등장인물의 추리를 따라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데, 무엇보다 자신이 모시는 아가씨에게 조차 독설을 서슴없이 날리는 집사, 가게야마라는 까칠한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드라마로도 제작된다는 소식이 있던데, ..
돈이 되는 미술 | 김순응 | 학고재 성공하는 미술 투자 노하우 삼 년 전쯤인가. 김순응 K옥션 사장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이력을 처음 들었을 땐, 의아하단 생각부터 들었다. 그저 예술품 사랑이 각별한 컬렉터로서의 삶이 훨씬 즐거울 수도 있는데, 굳이 하나은행 자금본부 본부장이라는 직책을 놔두고 미술계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일 필요가 있을까 하는. 그런 그가 성공하는 미술 투자 노하우를 담은 책, 『돈이 되는 미술』을 펴냈다. 미술 작품을 사고 싶어도 어떤 작품을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 알지 못하는 미래의 컬렉터들을 위해서. 미술 작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작품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 또한 숨길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확고한 안목이 있거나 상당한 재력이 있지 않은 한, 값이 나가는 그림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