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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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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 창비 소중한 존재, 엄마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엄마'라는 존재는 소설 속 딸과 아들을 넘어 누군가의 아들이자 딸인 우리 모두의 '엄마' 이야기일 수도 있기에 한층 몰입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평소보다 차분한 마음으로 읽어 나갔던 한 권이기도 했다. 조건없는 사랑을 내주시는 분이라는 걸 알기에 마음 내키는 대로 실컷 의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회피의 마음을 품기도 했던 어리석은 자신과 마주하기도…. 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감사히 여겨야겠다. 피에타상이다. 죽은 아들을 품에 안은 성모가 방탄유리 안에 갇혀 있었다. 너는 이끌리듯이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피에타상 앞으로 나아갔다. 막 숨을 거둔 아들의 시신을 안고 있는 성모의 단아한 모습을 보는 순간 너는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 (…) 누군..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 문학동네 작가 신경숙이 들려주는 명랑하고 상큼한 유머, 환하게 웃다가 코끝이 찡해지는 스물여섯 개의 보석 같은 이야기! 스물여섯 개의 짧은 이야기를 한데 묶은 거라, 부담 없이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에 마음속으로 맞장구치기도 하고, 웃음 나는 이야기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가기도 했으니까. 반대로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면서, 책 읽는 동안 정말 내가 달이라도 된 것처럼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지음/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