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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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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 샘터사 당신이 지금 힘겹게 살고 있는 하루하루가 바로 내일을 살아갈 기적이 된다! “…누가 뭐래도 희망을 크게 말하며 새봄을 기다린다.”(p.239) 맺었던 장영희 교수의 마지막 문장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새봄을 기다린다’는 말을 여러 번 읊조리기도 하면서. 그것은 한 사람의 독자로서 품게 된 안타까움과 고마움의 교차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출간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그녀의 일을 진즉 알고 있는 데다가, 힘든 와중에도 희망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글을 남기고 갔기에 말이다. 그 안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문장, “이 세상을 지탱하는 힘은 인간의 패기도, 열정도, 용기도 아니고 인간의 ‘선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p.220, 221) 적고 있었던 걸 다시금 떠올려 본다. 그녀는 앞장서 그런..
다시, 봄 | 장영희 쓰고 김점선 그림 | 샘터사 봄에 떠난 장영희와 김점선이 하늘나라에서 보내는 희망과 위로의 러브레터 『다시, 봄』은 1월에서 12월까지 각기 계절에 어울리는 영미시들을 소개하고, 그 뒤에선 장영희 교수의 해설을 덧붙인다. 더욱이 김점선 화가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그림까지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실 『다시, 봄』 은 작년 봄 출간 당시 서점에서 발견하고는 구입할까, 잠시 망설였던 책이다. 그러고는 잊고 지내다가, 최근 오에 겐자부로의 『읽는 인간』을 읽으면서 영미시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자연스레 이 책이 떠올랐던 것. 아직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탓에 해설이 곁들여진 시를 읽으며 조금이나마 친숙해질 수 있으면 좋겠단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더불어 관심이 가는 영미 시인이 생긴다면 그의 또 다른 시를 찾아 읽어볼 수 있는 계..
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 샘터사 장영희 문학 에세이 저자가 들려주는 문학 세계를 통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많은 위로가 되었다. 앞으로 올곧게 살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리라 기대하며. '문학은 인간이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가는가를 가르친다.' 그렇다. 문학은 삶의 용기를, 사랑을, 인간다운 삶을 가르친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치열한 삶을, 그들의 투쟁을, 그리고 그들의 승려를 나는 배우고 가르쳤다. 문학의 힘이 단지 허상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도 나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 p.318 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지음/샘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