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소중했던 것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때 소중했던 것들 | 이기주 | 달 지금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지난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것들이다 산문집 제목인 ‘한때 소중했던 것들’을 조그마니 따라 읽자니 그 뒤로 말줄임표가 길게, 아주 길게 늘어서고 만다. 그 점점이 늘어선… 뒤에 숨은 것은 필시 한때 소중했던 것들에 대한 아련함과 진한 아쉬움이 한데 뒤섞여 뭉글해진 감정에서 기인할 것이다. 그런 감정들이 마음속에서 아예 깨끗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말줄임표는 오늘도, 내일도 어쩌면 영원히 이어지지 않을까. 이기주 작가의 『한때 소중했던 것들』에 담긴 글들은 그 말줄임표 뒤에서 한창 서성이고 있는 감정의 날 것, 혹은 그 한참 뒤에 남은 어떤 잔여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랄 수 있겠다. 대개는 지난날의 기쁨과 행복, 안도의 대상들이 이제와 도리어 슬픔과 좌절, 상실이 되어 비수로 꽂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