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에세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식물적 낙관 | 김금희 | 문학동네 문득 일상을 돌보고 싶어지는 가뿐한 전환의 감각 인간사에 초연한 채 계절의 순환하는 존재들이 선사하는 아름답고 느긋한 낙관의 에너지 식물을 돌보면서 마주한 생각들의 기록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일상을 살아가는 위로와 공감을 자아내며 식물적 낙관의 세계로 인도한다. 더러는 이런저런 연유로 시들어 죽어가는 식물들을 마주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거의 죽은 거나 다름없다고 체념하면서도 물을 주며 마음 쓴 일이 결국 봄에 이르러 꽃망울을 터뜨리기도 한다는 것을 배우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 과정 안에서 무엇인가에 애정을 쏟는다는 일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정성과 수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또 저자는 “식물을 기를수록 알게 되는 것은, 성장이란 생명을 지닌 존재들이 각자 떠나는 제멋대로의 (때론 달갑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