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 을유문화사 도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닮는다 건축물과 거리,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건축가의 인문적 시선이 흥미롭다. 나 역시 건축물과 도시를 바라보는 나만의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 걷고 싶은 거리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홍대 거리는 높은 이벤트 밀도와 낮은 공간의 속도를 특징으로 하는 것에 반해, 테헤란로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이벤트 밀도와 거리 공간의 속도는 거리가 보행자에게 얼마나 호감을 주는지를 알려 주는 지표(p.40)'가 된다는 것의 실례인 셈이다. 여기에 더해, 이벤트 밀도는 다소 떨어지나 속도가 느린 덕수궁 돌담길 역시 사람들이 걷고 싶은 거리 중 하나랄 수 있다. 그 이유를 저자는 안전에서 찾는다. 담장과 보안은 사람들로 하여금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마음 놓고 거닐 수 있는 여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