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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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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독서 | 문유석 | 문학동네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기본적으로 책 읽는 데는 너른 만족감이 자리한다. 한동안의 시간을 즐겁게도 하고 위로와 감동을 주기도 하니까. 더불어 나란 사람의 사고를 넓히고, 타인과 그들의 삶을 이해해 보려는 마음의 씨앗을 쉼 없이 싹 틔우게도 한다. 결국 내가 발 딛고 있는 세계를 확장시켜 준다고 믿고 있다. 그러므로 도무지 읽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책 읽는 즐거움을 아는 이를 만나는 것은 반길 일이다. 올 초 흥미롭게 읽은 『개인주의자 선언』의 저자 문유석 판사가 새로이 선보인 『쾌락독서』를 선뜻 손에 쥐었던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였다. 자칭 책 덕후가 자신의 독서 인생을 솔직하게 담았다는 이 책은, 책을 좋아해서 꾸준하게 읽어온 저자의 독서 이야기인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시..
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 문학동네 나는 ‘감히’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를 꿈꾼다 현직 부장판사 문유석이 말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 최근의 한국사회는 이전에 비해 개인의 의사를 중시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집단주의 앞에서 곧잘 무시되곤 하는 형편이다. 물론 그 집단성이 때로는 더 좋은 사회를 바라는 열망과 맞닿아 긍정적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다른 권력이 되어 그에 부합하지 않거나 미온적인 개인을 쉬이 침범하고 마는 폐해를 빈번하게 봐오지 않았던가. 나는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 적잖은 부대낌을 느껴온 사람 중의 하나라서, '개인주의자 선언'이라는 키워드만으로도 묘한 이끌림이 있었다. 대나무 숲에 들어가 허공에 대고서 라도 외치고 싶었던 마음이 굴뚝같았었나 보다. 저자는 현직 부장판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