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여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깥은 여름 | 김애란 | 문학동네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 01 누군가는 어느 날 갑자기 뜻하지 않게 무언가를 잃었고, 다른 누군가는 도리어 아주 오래전부터 의도하고 계획했었을지도 모를 무언가를 잃었다. 『바깥은 여름』에 실린 일곱 편의 단편은 그 찰나의 순간이 머금고 있는 깊은 상실에 대해 말한다. 그 서려 있는 상실의 여운에 대해 말한다. #. 02 어디선가 그 비슷한 얘기를 들어본 것도 같다. 그게 TV 뉴스였던가, 의도치 않게 엿들은 타인의 대화에서였던가. 습관적으로 만지작대는 스마트폰을 통해 눈대중으로 훑은 어느 기사에서 마주한 일일 수도 있겠다. 그것마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내가 숨 쉬고 있는 이 세계 어디에선가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라는 걸 확신한다. 어쨌든 그들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