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 레이먼드 카버 | 문학동네 사랑에 대해 말하다 단편소설은 호흡이 짧은 편이라 느슨하게 읽을 법도 한데, 짧은 글 안에 작가가 의도한 것을 압축해서 담았기 때문에 오히려 밀도가 높다. 그래서 어느 한 문장도 허투루 흘려보낼 수 없을 만큼. 레이먼트 카버의 글들도 마찬가지였다. 표제작인 「사랑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포함해 총 17편의 단편이 들어있다. 이 소설집에 등장하는 단편들은 하나같이 별다를 것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일상은 우리가 삶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하는 사소하면서도 때로는 중대한 문젯거리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그것들은 타인에게 내보이고 싶지 않은 다소 지치고 절망적인 일상이다. 레이먼드 카버는 그런 일상을 숨기지 않고 거침없이 내보인다는 점이 그의 글이 가진 매력으로 꼽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