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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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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정원 | 타사 튜더˙토바 마틴 | 윌북 정원은 나의 자랑이요 행복의 원천입니다 되도록 자연 가까이에서 하나하나 가꿔나가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그러려면 듬직한 감나무와 풍성한 꽃나무가 깊게 뿌리내릴 수 있는 너른 마당이 있으면 좋겠다. 집 뒤쪽에는 텃밭을 일궈 고추나 깻잎, 방울토마토 따위를 심고, 다른 한쪽에는 계절의 순환에 따라 꽃들이 활짝 피고 질 수 있는 꽃밭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마당의 푸르른 잔디밭 한 켠에는 평상을 두어 볕 좋은 날에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책 읽는 여유를, 어둠이 깔리면 시원한 맥주 한 캔 마시면서 밤새 누군가와 수다 떨고 싶다. 무엇보다 듬직한 반려견들이 신나게 뛰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아주 가끔은 먼저 떠나간 녀석이 떠올라서 코끝이 찡해질 것이 분명하지만. 이런 바람..
人生はニャンとかなる!(인생은 어떻게든 된다!) | 水野敬也 | 文響社 내일의 행복을 부르는 68가지 방법 원제 人生はニャンとかなる!는 '인생은 어떻게든 된다!'로 번역된다. 여기서 가타카나로 적은 ニャン(냔)은 고양이 울음소리를 뜻하는데, '어떻게'를 의미하는 何(난)과 비슷한 발음으로 대신 쓰였다. もし道に迷ったら、 一番いいのは猫についていくことだ。 猫は道に迷わない。 チャールズ·モンロー·シュルツ 만약 길을 잃었다면, 가장 좋은 것은 고양이를 따라가는 것이다. 고양이는 길을 잃지 않는다. '내일의 행복을 부르는 68가지 방법'이라고 쓰여 있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귀여운 고양이 사진과 함께 행복한 삶을 위한 글귀, 이와 관련한 유명 인사들의 일화들을 담고 있다. 사실 우리가 68가지 방법 모르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잊고 지내는 일이 부지기수기에 일상에서 이런 책..
패밀리 집시 | 다카하시 아유무 | 에이지21 미지의 세상으로 뛰어든 한 가족의 짜릿한 세계일주 방랑기 "만약 어떤 꿈이든 이루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어?" "음, 어떤 꿈이든 이루어진다면… 가족과 함께 세계일주를 하는 것, 근사하지 않아?" - p. 5 4년간 온 가족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꼈던 것을 이 한 권에 담고 있다. 좀처럼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일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일이기도 해서 읽는 내내 부러움의 시선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나 온 가족이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대단한 일이라고 몇 번이나 생각했다. 올해 짧지만 계획하고 있는 여행들을 기다리는 설렘이 크다. 그곳에선 이 편의 나보다 조금 더 자유롭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며. 하나의 여행으로 뭔가가 갑자기 변하리라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