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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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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 특급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 황금가지 전 세계 미스터리의 역사를 재창조한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를 대표하는 작품만을 모은 에디터스 초이스 폭설 속에 고립된 기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탐정 푸아로는 시체에서 발견된 상처와 승객들의 심문으로 범인을 밝히고자 몰두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또 다른 대표작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마찬가지로 - 각기 기차와 별장이라는 - 밀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이다. 다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경우 연쇄 살인 속에 서로가 서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통해 충격과 공포에 빠진 사람들의 심리를 크게 부각한 반면, 『오리엔탈 특급 살인』은 공동의 적을 향한 연대를 보여준다. 이를테면 바라는 바를 이뤄내기 위해 서로가 서로의 알리바이를 증명함으로써 완벽한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 황금가지 전 세계 미스터리의 역사를 재창조한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를 대표하는 작품만을 모은 에디터스 초이스 열 명의 사람들이 오웬 부부 소유의 병정 섬에 초대된다.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각기 다른 이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저마다 누군가의 죽음에 연루됐음에도 법으로는 심판할 수 없는 이들이었다. 저택에 들어선 사람들은 곧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고, 액자 속 병정에 관한 오래된 자장가 가사에 맞춰 한 명씩 죽임 당하게 된다. 식탁에 놓여 있던 열 꼬마 병정 인형의 수 역시 차례로 하나씩 사라져 간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1939년작 임에도 근래 발표된 여느 추리소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건재함이 단연 돋보인다. 추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