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파 라히리 산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 줌파 라히리 | 마음산책 줌파 라히리의 작가적 모험 산문집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영어를 사용하며 그것으로 집필 활동을 해온 지난날을 접어 두고, 이탈리아 로마로 이주하여 이탈리아어를 통해 자신의 삶 전반을 새로이 채워 나가고자 했던 나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은 사랑에 빠졌을 때 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 한다. 지금 경험하는 흥분과 열정이 계속되기를 꿈꾼다. 이탈리아어로 읽는 건 내게 그런 열망을 불러일으킨다.’(p.43) 라고 회고하고 있다. 이탈리아어에 대한 그녀의 진심이 절로 전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이뤄낸 작가적 명성을 뒤로하고 새 언어로 작가의 길을 재 모색하기란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리라. 그럼에도 그녀는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어내고 부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