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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9

世界は終わらない(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 益田ミリ | 幻冬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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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마스다 미리, 남자들의 마음을 이야기하다!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 하면 자연스레 수짱으로 대표되는 여성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여태껏 여자들의 심리를 섬세하고도 유쾌하게 대변함으로써 많은 공감을 산 덕분이리라. 그런데 이번에 만난 만화 에세이 『世界は終わらない』는 조금 달랐다. 32세 독신 남성인 쓰치다를 주인공으로 하여, 남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풀어 나가고 있는 이유다.

 

낮에는 서점에서 일하며 책 진열 및 정리는 물론, 고객이 찾고 있는 책을 돕거나 추천한다. 업무 중에 혹여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웃 서점을 살피며 생각을 구체화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동료나 상사를 설득하고자 분투하는 일에도 충실하다. 나아가 일상의 대부분을 서점에서 보내며 ‘책’을 매개로 일상의 자신을 골몰하기도 한다. 그것은 곧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떠올리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는 성별의 차를 넘어서는 이 세계의 평범한 존재들의 모습이기도 하기에, 수짱 아닌 쓰치다 군의 일상이라고 해서 드는 이질감은 전혀 없다. 오히려 그 역시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같은 하늘 아래서 수짱과 우리 각자가 그래 온 것처럼 착실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 동질감을 느낀 까닭일 것이다. 

 

인생의 의미란 무얼까? 일상 안에서 문득 의구심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물었던 질문이지만, 뾰족한 답없이 유야무야 흘러 보내고 말았던 질문을 다시금 하게 만든다. 역시나 얼버무리고 마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해졌다. 오늘 나의 평범한 일상이 먼지와도 같은 하찮은 것이 아님을, 이 또한 쌓이고 쌓여 내 삶을 지탱하게 할 것임을 말이다. 그것만으로도 안도하게 된다.

 

 

 

 


こうやって、オレの一日は終わっていく。
いつか終わるオレの人生は過ぎていく。
たくさんの一日が積み重なってできている。

-p。163

 

 

이렇게 나의 하루가 끝나간다.

언젠가 끝날 나의 인생은 지나간다.

수 많은 하루가 쌓이고 쌓여 되어 있다.

 

幻冬舍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 8점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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