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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22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 | 후루타 야스시 |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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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누구나 꿈꾸는 세상

 

 

 

산호초 위에 앨버트로스의 똥이 쌓여 생겨난 작은 섬이 있다. 사람들은 매장된 인광석으로 부자가 됐고, 198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가 되었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세금도 없었으며 모든 것이 공짜였다. 그러나 인광석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태평양에 있는 나우루 공화국에 대한 이야기다.

앨버트로스의 똥은 그곳 사람들에게 부를 안겨다 줬지만, 결과적으로 독이 되었다. 그동안 자신들이 일궈온 것들에서 손 놓게 함으로써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잃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인광석이 거의 다 사라질 즈음에서야 위기감을 느끼고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했지만, 자신들 앞에 닥친 문제들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풍요로웠던 삶이 가져온 후폭풍이었던 셈이다.

이 작은 섬나라 이야기 안에서 우리가 좇아야 할 행복의 길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얻은 것과 잃은 것, 어느 쪽이 많은지는 인광석의 섬에서 사는 사람들이 지금부터 생각해야겠지요. 그렇게 보통 생활, 보통 수준의 국가란 어떤 것인지를 배워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보통'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나우루 사람도 한국 사람도 미국 사람도 다 모를 겁니다.    - p.116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 - 4점
후루타 야스시 지음, 요리후지 분페이 그림, 이종훈 옮김/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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