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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22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 헤르만 헤세 | 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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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헤르만 헤세가
21세기 탐서가들에게 전하는
문학과 책에 대한 경이로운 찬가

 

 

 

헤르만 헤세는 말한다. “인간이 자연에게서 거저 얻지 않고 스스로의 정신으로 만들어낸 수많은 세계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책이라는 세계”(p.16)라고. 책을 향한 존경과 경외의 마음을 담은 진심임이 전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 만큼 책을 아끼고 사랑해 마지않았던 헤르만 헤세는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책에 관한 탁월하고도 폭넓은 식견을 글로 남김으로써 오늘의 우리를 위대한 책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덕분에 오늘에 이르기까지 임해 왔던 책 읽는 태도에 대한 적잖은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선사한다. 더불어 작은 욕심이 생기기도 했는데 그것은 앞으로 채워나갈 책꽂이에 모인 장서들에 대한 것으로, 과연 “이 장서 주인의 가슴속에는 무엇이 들어있”(p.178)을지에 대하여 항상 유념하는 자세로 그 빈자리들을 채워나가고 싶다는 다짐이고 바람이었다.

부디 읽는 글에 대한 경의, 이해하고자 하는 인내, 수용하고 경청하려는 겸손함으로 “책을 통해 스스로 도야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p.131)갈 수 있기를.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최대한 많이 읽고 많이 아는 것이 아니다. 좋은 작품들을 자유롭게 택해 틈날 때마다 읽으면서 타인들이 생각하고 추구했던 그 깊고 넓은 세계를 감지하고 인류의 삶과 맥, 아니 그 총체와 더불어 활발하게 공명하는 관계를 맺는 일이 중요하다. (…)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의미다.    - p.142, 「세계문학 도서관」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 10점
헤르만 헤세 지음, 김지선 옮김/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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