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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20

사양 | 다자이 오사무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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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일본의 패전과 몰락 계급의 비극을 
여성의 목소리로 그린 페미니즘적 작품

 

 

 

패전 후 일본 사회는 급변했고, 그 가운데 귀족의 몰락은 두드러졌다. 귀족 집안의 일원인 가즈코와 나오지 역시 그 혼란의 소용돌이를 피해 가지 못한다.

여기서 눈 여겨 볼 점은 그들의 행보에 있다. 그 말인 즉, 한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난 남매이면서도 처해진 현실에 대응해 나가는 방식만은 사뭇 다른 까닭이다. 때때로 우리는 삶 속에서 느끼는 슬픔과 고통, 그로 인한 고뇌를 딛고 서서 반드시 결단해야만 하는 어떤 선택의 기로 앞에 놓이곤 한다.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필연적으로 발현되는 환경 또는 심경의 변화나 내외적 성장 혹은 파멸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그 전형이 그들의 삶을 향한 각기 다른 선택을 통해 한층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이다. 그 안에서 자연히 시대를 넘어 꿈과 투쟁, 사랑과 혁명이라는 인간 존재의 과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소설 『사양』이 오늘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하게 다가오는 이유리라.

 

 

 

…혁명도 사랑도 실은 이 세상에서 제일 좋고 달콤한 일이며, 너무 좋은 것이다 보니 심술궂은 어른들이 우리에게 포도가 시다며 거짓을 가르친 게 틀림없다고 여기게 되었다. 나는 확신하련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 p.109

 

 

 

 

 

사양 - 10점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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