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소설 (9) 썸네일형 리스트형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열린책들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사랑의 송가 제 목숨마저 기꺼이 던지는 로테를 향한 베르테르의 불같은 사랑. 어느 정도 공감은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정도면 한 여인을 향한 순애보를 넘어선 광기가 아닐까, 싶은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로테의 남편 알프레도에 대한 연민 비슷한 감정이 생기기도 하고. 그래도 이 책의 주인공은 베르테르니까,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온전히 사랑할 수 없는 여인을 두고 얼마나 상심하고 좌절했을지 떠올려 봤다. 누구나 짝사랑의 경험은 있으니까. 더욱이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언제나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니. 어찌 됐든 그의 지고지순한 사랑의 결말은 너무나도 참혹해서 아프다. "나는 이 세상을 떠나련다! 이것은 자포자기가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