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쿠니가오리

(2)
냉정과 열정사이(전2권) | 에쿠니 가오리·츠지 히토나리 | 소담출판사 릴레이 러브스토리 Blu&Rosso 십 년 전쯤 읽고 줄곧 책장에 꽂혀있던 책,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로도 봤었는데 그마저도 오래전 일이라,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 보았다. 두 책을 번갈아 가며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았지만, 그냥 한 권씩 읽어 봄. 먼저 에쿠니 가오리가 쓴 ROSSO에서 아오이부터 만나본 후, 츠지 히토나리가 쓴 BLUE에서 쥰세이를 만났는데. 예전에 읽었을 때는 오직 아오이와 쥰세이의 아련한 사랑만이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흐릿한 낸 기억속에 선. 그러나 다시 읽은 『냉정과 열정사이』에선 마빈과 메미에게 좀 더 마음이 쓰였 달까, 아오이와 쥰세이의 사랑이 그들 자신에게는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사랑이었겠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상처를 주고 마는 이기적 감정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
すみれの花の砂糖づけ(제비꽃 설탕 절임) | 江國香織 | 新潮社 일상에 문득 찾아든 시적인 순간에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의 또 다른 세계 평소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읽어 온 사람이라면, 한 번에 알아챌 수 있을 만큼 그녀만의 색채가 강한 시집이다.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빈번하게 느끼게 마련인 쓸쓸함과 공허함에 대한 감정들을 그녀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끄집어낸 부분이 특히 주목해서 읽어 볼만 했다. 덧붙여, 일상을 바라보는 그녀만의 시선이 놀랄 만큼 솔직한 시들도 있어서, 꽤 흥미로웠다. 真実 朝、一人でのむコーヒー 雨の日は雨の日の味のする 曇りの日は曇りの日の味のする 雪の日は雪の日の味のする 晴れた日は晴れた日の味のする あの1杯のコーヒーのためだけに 生きているような気がする 진실 아침, 혼자서 마시는 커피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날의 맛이 난다 구름 낀 날은 구름 낀 날의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