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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3

すみれの花の砂糖づけ(제비꽃 설탕 절임) | 江國香織 | 新潮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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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일상에 문득 찾아든 시적인 순간에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의 또 다른 세계

 

 

 

평소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읽어 온 사람이라면, 한 번에 알아챌 수 있을 만큼 그녀만의 색채가 강한 시집이다.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빈번하게 느끼게 마련인 쓸쓸함과 공허함에 대한 감정들을 그녀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끄집어낸 부분이 특히 주목해서 읽어 볼만 했다. 덧붙여, 일상을 바라보는 그녀만의 시선이 놀랄 만큼 솔직한 시들도 있어서, 꽤 흥미로웠다.

 

 

 

真実

 

朝、一人でのむコーヒー

雨の日は雨の日の味のする

曇りの日は曇りの日の味のする

雪の日は雪の日の味のする

晴れた日は晴れた日の味のする

あの1杯のコーヒーのためだけに

生きているような気がする

 

 

진실

 

아침, 혼자서 마시는 커피

비 오는 날은 비 오는 날의 맛이 난다

구름 낀 날은 구름 낀 날의 맛이 난다

눈 오는 날은 눈 오는 날의 맛이 난다

맑게 갠 날은 맑게 갠 날의 맛이 난다

그 한잔의 커피를 위해서만

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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